학회소개 > 인사말
한국소방재난행정학회 누리집을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희의 문제의식은 한 문장으로 요약됩니다. 소방과 재난의 대응을 늦추는 병목은 기술이 아니라 행정입니다. 재난이 잦아지고 커지고 있다는 진단은 이미 충분히 쌓였습니다. 학회가 묻는 것은 그다음입니다. 아는 만큼 왜 빨리 움직이지 못하는가.
재난 대응의 속도를 정하는 것은 장비의 성능만이 아닙니다. 누가 결정하는지, 예산이 언제 서는지, 규정이 어디까지 허용하는지, 기관과 기관 사이의 정보가 얼마나 빨리 열리는지가 함께 정합니다. 관계부처가 함께 내놓은 「극한기후에 대비한 자연재난 대응 종합대책」도 지방자치단체와 소방, 경찰 등 관계기관 사이의 정보공유가 미흡하다는 점을 진단으로 적었습니다.
그래서 학회는 인공지능 전환을 기술을 들여오는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행정의 구조를 다시 설계하는 문제로 봅니다. 앞의 진단이 가리키는 곳도 같습니다. 재난 정보가 기관마다 따로 쌓이면 좋은 모형도 실효를 갖기 어렵고, 그 정보를 주고받는 절차가 그대로면 데이터 전략은 계획에 머뭅니다.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도 사고와 재난을 인공지능으로 예측하고 대처하되 관련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통합하며 현재화해야 한다는 원칙을 두었습니다. 그 원칙을 행정의 언어와 절차로 옮기는 일이 남아 있습니다.
※ 관계부처 합동, 「극한기후에 대비한 자연재난 대응 종합대책」, 2025. 10. 2.
※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 2026. 2.
소방과 재난의 권한을 어디에 둘 것인가라는 물음도 여기에 맞닿아 있습니다. 역할을 분명히 하는 일은 협력을 흩뜨리는 것이 아니라 통합대응이 성립하기 위한 조건입니다. 다만 사무만 옮기는 것으로는 현장의 판단이 빨라지지 않습니다. 사람과 예산과 자료가 함께 가야 합니다. 학회는 이 배분을 연구하고 제도 설계의 언어로 제안하겠습니다.
학회가 하는 일은 정책연구와 발표, 자료의 수집과 편찬입니다. 제도의 언어와 현장의 언어를 맞추어 보는 일도 학회의 몫입니다. 구호를 앞세우기보다 하나의 기준으로 묻겠습니다. 현장에서 작동하는가. 곧 실사구시입니다. 소방과 재난 분야의 연구자와 정책 관계자, 현장의 실무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기다립니다.
사단법인 한국소방재난행정학회장 박 기 관
VISION
Protecting Against Fire Disasters with Data
CORE VALUE 01
재난 대응 과정에서 데이터 분석과 정보 활용 중심의 의사결정을 지향합니다.
CORE VALUE 02
재난 발생 이후 대응 중심 구조를 벗어나 위험요인을 미리 찾아 예방합니다.
CORE VALUE 03
재난 대응 조직의 본질 가치를 지키며 현장 대응력을 뒷받침합니다.